"정부와 지방 원팀이 되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경제·문화 올림픽으로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모였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며, 미래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뛰어보자"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박람회 준비 상황을 평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실사 일정(4.4~4.6)에 맞춰 부산에서 열렸다. 

이는 현지실사 마지막 날인 오늘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박람회 유치를 논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개최 역량과 유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 윤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의 뜻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 산업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그동안의 유치 진행 경과와 함께 중앙정부·지방정부·국회·기업 등 준비 현황, 유치 의지 전달 방안 등 실사단 대응 전략을 보고하며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국제행사를 활용하는 방안 등 대내외 홍보와 유치교섭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대한민국 지방 4대 협의체’도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대한민국 지방 4대 협의체 공동결의문’에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민 붐업 분위기 조성 ▲BIE 회원국 지지를 위한 외교 역량 결집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 지방과 중앙의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이어진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결의문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또한 17개 시·도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각의 전략과 노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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