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으로 안양시 5代 비전 사업 차질없이 추진
글로벌 기업 유치·박달스마트 시티 조성 등 계획

▲사진=안양
▲사진=안양

[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최대호 시장은 최근 안양시를 포함 전국 31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민선 8기 목민관클럽을 출범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는 최 시장의 시정 철학과 정책 개발, 그에 따른 실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민선 7기의 연속성과 차별성이 있다면.

안양시민들께서 만안・동안구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 지속 가능한 안양을 염원하며 제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다.

민선 7기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발생과 장기화, 이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못한 상태로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선 7기 동안 공약 112개를 완료하고 공약 90% 이상을 달성했다. 오직 시민 행복과 안양 발전을 위해 달려온 결과였다.

특히,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 확정, 화성・안산시 등 6개 지자체 협력을 이끌며 이뤄낸 함백산 추모공원 개장, 921억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조성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민선 8기는 민선 7기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속도감 있게 안양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올해는 비상하는 안양의 원년이 될 것이다. 민선 8기 5대 비전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를 위해 관련 사업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최 시장에게 원하는 안양시민의 주요 정책적 요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을 시민 공모전과 투표를 통해 만들었다. 시민이 직접 만들고 결정한 슬로건은 바로 ‘안양! 성장의 50년, 비상하는 100년’이다. 시민들의 염원이 안양의 발전, 비상하는 100년임을 다시한번 알 수 있었다.

저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안양의 미래 청사진으로 5대 비전을 발표했다. 5대 비전은 시민들의 염원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를 실현할 161개 공약을 추진한다. 첫째,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를 위해 안양시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이끌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시청사 이전과 박달스마트 시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를 위해서는 청년의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고용안정에 주력한다. 청년주택 보급,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이사비 지원을 추진하고, 민선 7기 921억원의 청년창업펀드 조성에 이어, 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것이다. 청년창업·스타트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는 신속하게 추진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안양을 만들 것이다.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기업을 유치하고 소상공인 규제개선, 애로발굴 원스톱서비스 등으로 기업이 활동하기 편한 도시를 구현할 것이다.

넷째,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출산지원금 2배 인상을 추진 중이다. 또 70세 이상 어르신의 무상 교통비 지원사업도 조례 개정을 마치고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안양천 국가정원, 서울대수목원 전면 개방, 기후 에코그린센터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시민들께서 바라는 도시 성장의 한계를 지우고 비상하는 안양,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쓰는 안양을 만들어가겠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의 평촌신도시만 해도 총 4만2000여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단지별 특성이 다르고 초과이익 환수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안양시의 1기 신도시 특별법정책 방향은.

정부가 올해 들어 그동안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논의해 온 특별법안을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으로 발표했다. 지난 2월 9일에는 이에 대한 주요 내용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준비 등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5개 지자체장의 간담회도 실시됐다.

특별법안에는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또는 면제) 및 리모델링 세대수 증가 등이 제시됐는데, 용적률 완화와 종 상향 등도 포함됐다.

저는 간담회에서 평촌신도시 특성에 따른 몇 가지 후속 조치들을 건의했다. 신도시 내 특별정비구역과 그 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동일선상에 놓고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 완화 및 혜택에 대한 논의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또 한정된 기반시설 안에서 용적률 상향이 주민 삶의 질이나 복지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실효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기반시설 확충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시는 속도감 있는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월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 국토부가 정비기본방침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적극 소통해 정부 정비기본방침에 맞춰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는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및 세부계획, 기반시설 확충 계획, 특례 적용사항 등 재정비 방향이 담길 것이다.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 선정, 선도지구 지정 검토, 이주대책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공동주택 54개 단지 중 26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준비 중인 만큼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신속하게 재정비해 주민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정비안은 2016년에 수립한 안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현 도시기본계획 등 관련 계획 반영 및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 예측,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주민 공람 및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경기도에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다.

상반기 내 경기도 최종 승인을 받아 안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평촌신도시를 포함한 관내 노후 공동주택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사업은 주민 삶의 질에 직결되고 파급력이 큰 사업이다.

정비 방식을 주민들이 직접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사업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총괄기획가, 시민협치위원, 재건축 및 리모델링 협회 등 다양한 채널로 주민과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안양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개인별 재난기본소득을 1인당 5만원씩 정액 지급한다고 밝혔다. 55만명에 육박하는 안양시 규모에서 쉬운 결정이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결단의 배경은 무엇인가.

시민의 목소리, 현명한 쓴소리가 안양시 정책이 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1월과 2월에 걸쳐 신년인사회를 통해 31개 동 주민들과 만났다.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시민이기에 주민과 소통하는 일은 시정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신년인사회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가계, 소상공인, 기업도 모두 어렵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지난해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상황에 경제는 더 어려웠다. 최근 에너지 공공요금까지 급등하며,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

어려움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시민의 목소리에 고민이 매우 많았다. 중앙정부의 대응과 지침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2월 14일 안양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1인당 5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했다. 이날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예산 295억원(운영예산 포함)이 확정된 날이었다.

55만 시민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하기까지 2019년 12월 채무 제로를 달성하고 지금까지 건전 재정을 유지해 온 점도 크게 작용했다.

재난기본소득은 8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들이 지역상권을 더 많이 찾도록 하고자 함이다.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행정력을 집중해 지급 결정 후 20여일만인 3월 6일부터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시작했고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4월부터는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도 시작해 빠른 시일 내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심하게 시정을 이끌어가겠다. 동시에 과감한 정책으로 시민 행복과 안양 발전을 만들어가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3월 24일 유엔이 정한 행복의 날을 맞아 안양에서 대면 행사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행복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고, 함께 ‘행복’에 대해 고민하며 행복을 실현할 아이디어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가 말하길 ‘행복은 생각, 말, 행동이 조화를 이룰 때 찾아온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도전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실현하겠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 공공요금 인상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민선 8기 5대 비전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반드시 시민들께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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