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 개선, 건강식생활 환경 조성으로 나트륨 과잉섭취 및 비만 예방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저염 실천 시범 음식점을 선정해 주민 건강을 위한 ‘나트륨 줄이기 실천’에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은 4,78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섭취 권고량(2,000mg)의 2.4배에 이르며, 특히 외식·급식 나트륨 수준은 ‘위험수준’이다.

최근 들어 직장인뿐 아니라 가족단위 외식 고객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관악구는 소비자인 주민이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외식을 할 때에도 직접 저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나트륨 줄이기 실천 시범사업’에 참여할 업소를 모집해 선정했다.

선정된 음식점은 해물탕·찜 전문점 ‘해물나라’, 칼국수 전문점 ‘들깨향 장수 밀’, 한정식 전문점 ‘바달비’ 등 3개소이며, 이들은 모두 모범음식점이다.

관악구 보건소는 시범음식점으로 선정된 이들 3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외식업체 나트륨 수준 측정 및 표시 지원, ▲저염 실천을 위한 영양교육, 직원 미각테스트, ▲조리 레시피 개발 기술지원 및 모니터링, ▲디지털 염도계, 나트륨 줄이기 홍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외식고객을 대상으로 나트륨 줄이기 인식개선 영양교육, 상설 염도 측정코너 운영, 염도계 대여 프로그램, 싱겁게 먹기 실천 홍보 및 캠페인 등을 운영해 가정에서도 싱겁게 먹기를 습관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저염 실천 식당의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연구 결과 짜게 먹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비만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청소년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되어 싱겁게 먹는 습관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악구 보건소는 지난 7월 3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관악구지회와 함께 시범업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으며, 자문기관인 (주)영양과 미래의 정해랑 대표가 참석해 관악구 현황에 맞는 사업방향 제안 등 성공적인 ‘나트륨 줄이기 실천 시범사업’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관악구 관계자는 “외식업소에서 고객에게 건강식을 제공한다는 사명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화학조미료와 양념류를 적게 쓰는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나트륨 줄이기 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건강식생활 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주민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실천율도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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