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820명 대상 설문…응답자 15%만이 '수익 실현'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내 직장인 중 주식에 참여하는 이들은 얼마나 되고, 또 얼마나 몰입하고 있을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직장인의 최근 주식 투자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주식 참여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1% 정도가 중독이라고 답했다.

먼저 올해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86.1%가 '매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매수 경험자에게 개인 자산의 몇 퍼센트를 투자하는지 물어본 결과 평균적으로 자산의 15.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증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보통 직장인의 업무 시간과 겹친다.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매우 자주 한다'(13.3%), '종종 한다'(51.6%), '거의 하지 않는다'(28.5%), '전혀 하지 않는다'(6.7%)로 업무 중에도 주식 차트를 확인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6명(64.9%)이었다.

단순히 차트를 살피는 것이 아닌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한 경험도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매우 자주 한다'(12.5%), '종종 한다'(64.4%), '거의 하지 않는다'(20.7%), '전혀 하지 않는다'(2.4%)로 약 77%의 응답자가 한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매우 그렇다'(3.5%), '대체로 그렇다'(17.4%), '대체로 아니다'(44.5%), '전혀 아니다'(34.6%)로 응답자의 약 21% 정도가 중독이라고 답했다.

현재 주식 투자 중인 이들은 이익을 실현했을까. 이에 대해 응답자의 15%만이 '이익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1%, '손실을 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절반(49.9%)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응답자에게 주식 외에 현재 하는 재테크를 물어봤는데 '예금·적금'(5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액 투자를 포함한 부동산'(12.7%)과 '코인'(11.3%)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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