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펠로우십' KT '에이블스쿨' 등 직접 지원·양성
채용연계형 전일제 석사과정·경진대회…수혈 방식 다양

이동통신 3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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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내 통신3사가 인공지능(AI)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AI 관련 핵심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SKT AI 펠로우십' 5기 지원자를 모집한다.

펠로우십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기업 실무 경험을 쌓아 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에게 기업에서 실제로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AI는 물론, 5G와 미디어,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KT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무형 프로젝트 외에도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무 자격인증 취득 지원 및 채용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양대와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첫 협약을 맺고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와도 협력해 총 세곳의 대학에서 KT 채용연계형 전일제 석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KT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총 30명 규모, 5년 간 총 150여 명의 AI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네트워크 AI 해커톤을, KT 융합기술원 주관으로 '인공지능 경진대회'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인공지능 경진대회 'LG유플러스 AI 그라운드'를 개최했으며, 입상자 일부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AI 엔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AI 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룹 차원에서는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를 신설해 연간 4000명 이상의 청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이머스는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청년들'을 뜻하는 말로, LG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AI 이론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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