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매우 중요 국제사회의 연대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양국이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이 12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하와이에 도착한 102분으로 시장한 미주 한인 사회는 그간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서 한미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특히 " 미주 한인들의 역량은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입증되다"면서 "26년 만에 3선 의원을 포함해서 한인 연방의원 네 분이 모두 재선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주 한인 사회는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은 미주 한인 사회 활약의 중심에 계셨다"면서 동포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은 19세기 말에 서재필 박사가 의학을 공부한 곳"이라며 "이승만 대통령께서도 독립 전 임시정부 구미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이 된 유서 깊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 계보를 이어받은 우리 동포들은 한미 간 인적․물적 교류를 증진시키면서 동맹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미국 정치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 여러분과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모국 대한민국에 대한 동포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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