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사진은 배우 임동진씨가 2021년 출연한 악극 ‘검사와 여선생’ 출연당시의 모습이다(제공: 임동진)
▲ 사진= 사진은 배우 임동진씨가 2021년 출연한 악극 ‘검사와 여선생’ 출연당시의 모습이다(제공: 임동진)

[일간투데이 이성중 기자] 가짜뉴스와 증권가 낱장 광고의 왜곡된 정보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배우로 알려진 배우 임동진씨가 지난 주말 뇌경색으로 쓰러져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는 물론이거니와 그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배우 임동진 사망 소식은 완벽한 오보였다는 것이 본지의 취재로 확인이 됐다. 더불어 임동진씨는 이런 황당한 뉴스를 만들어 사회관계망에 퍼트린 자에 대해 경찰청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사회관계망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임동진의 사망과 관련 절친인 배우 최불암은 79세 동갑내기인 임동진의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순재 배우 역시 임동진의 사망소식에 충격과 더불어 이순재는 임동진이 사망하기 며칠 전에 통화 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며 임동진의 사망소식을 실제 상황처럼 전달했다.

특히 이 매체는 임동진이 배우뿐만 아니라 목사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임동진을 청렴하고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목사로 소개하면서 임동진의 사망 소식은 평소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 영상을 보는 이들이 내용을 그대로 믿었으며, 심지어 배우 임동진을 잘 아는 이들이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 임동진 목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본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임동진이 사망 소식이 나온 이틀 후인 7일, 그가 속한 교단 소속교회인 열린문교회 17주년 기념예배와 새성전헌당 예배에 참석 하는 등 임동진은 목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도스토옙스키원작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작품에 참여하는 등 연극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이와 관련 임동진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기활동을 하면서 동료인 연기자 중에 원치 않는 가짜뉴스로 인해 명예훼손 및 방송출연 정지등 금전적인 손해뿐만 아니라 목숨을 끊은 연기자들을 보아왔으며 이런 사건의 대부분이 가짜뉴스로 판명되었지만 연기자들의 명예와 목숨을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된 것도 봤다” 면서 “주위에서 이런 가짜뉴스는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신고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경찰청사이버수사대에 정식 수사의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사이버수사대는 사건을 접수, 관련 내용을 분석 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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