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통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하여 우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G7 정상회의 계기에는 히로시마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한일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음 주에 있을 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서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이끌어낸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6월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며 "나토 정상회의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자유의 연대를 구축하고, 글로벌 안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 했다. 

또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여러 나라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성과도 이뤄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세계 4대 수출국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9월에는 UN 총회와 뉴욕대에서 ‘뉴욕 구상’을 발표하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새로운 규범 질서 수립과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과 디지털 ODA를 제안했다"며 "최근 미국 국빈 방문 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한 하버드 연설에서는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세계 자유시민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얼마 전 워싱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직접 만나 설득한 것처럼,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고 양질의 투자를 유치하여 대한민국을 글로벌 혁신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우리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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