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4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0.6%p(포인트)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5만9000명 줄어들었다.

다만 연령별로는 청년층 취업자, 산업별로는 제조업·도매 및 소매업·건설업 취업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 늘었으며, 고용률도 62.7%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46만9000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000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3월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9000명(0.1%), 여자는 34만5000명(2.8%)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44만2000명, 50대에서 5만5000명, 30대에서 1만5000명 증가했다. 다만 20대에서 11만6000명, 40대에서 2만2000명 감소해 각각 6개월 연속,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5세부터 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0%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했다. 남자(76.7%)는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여자(61.2%)는 1.5%p 늘었다. 연령대로는 60세 이상, 30대와 40대에서 상승한 영향이 크다.

업종별로는 숙박및음식점업(17만1000명, 8.1%),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000명, 5.5%),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명, 7.9%) 등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9만7000명, -2.1%), 도매및소매업(-6만2000명, -1.8%), 건설업(-3만1000명, -1.5%)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직업별 취업자의 경우 전문가및관련종사자(27만7000명, 4.7%), 서비스종사자(25만2000명, 7.9%), 사무종사자(10만2000명, 2.1%) 등에서 증가했으나,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4만5000명, -4.7%), 단순노무종사자(-11만1000명, -2.7%),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10만3000명, -4.2%)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8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000명(-6.9%)이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1%) 증가했으나, 여자는 34만5000명으로 6만명(-14.8%)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4만7000명, -15.1%), 40대(-7000명, -5.4%) 등이 일자리를 구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8%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고, 여자는 2.7%로 0.5%p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0.1%p)에서 상승했으나, 60세이상(-0.2%p), 40대(-0.1%p) 등에서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5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1.0%p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5세 이상 고용률은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가장 높고 실업률은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실업자 수는 2008년 이후 4월 기준 최저"라며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수출 감소로 취업자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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