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난 1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 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지난 1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 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실전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오전 7시 2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랑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시속 1.5km로 약 1시간에 걸쳐 1.8km 거리를 이송하며,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 발사대에 기립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의 추진제 충전을 위한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날 오후 7시 이전까지 발사대 설치 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누리호 발사 시각은 24일 오후 1시 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추진제 충전 여부와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가능 시간,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될 예정으로, 명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될 확률이 높다.

이번 발사는 실제 활용될 실용위성이 처음 실리는 첫 번째 실전 발사라는 의미가 있다. 앞서 2021년 10월 21일 1차 시험발사 때는 1·2·3단 분리와 700㎞ 고도 도달까지는 성공했으나 3단부 엔진의 연소가 지나치게 짧게 이뤄져 질량 1.5t의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21일 2차 발사에는 위성모사체까지 목표궤도에 안착시킨 바 있어 이번 실전 발사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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