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EPP 소재 활용해 기존 배달통 대비 무게·단열성·디자인 개선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무빙은 자체 개발한 배달통 ‘포도박스’의 누적 판매량이 5천 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배달통은 무겁고, 보온·보랭 기능이 미흡해 라이더가 불편함을 겪어왔다. 무빙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볍고 기능성 높은 친환경 EPP(발포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활용했다.

포도박스 무게는 약 3kg으로 시중 알루미늄 배달통 대비 3분의 1 수준이며, 단열성도 뛰어나다. 업무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장점이다. 승·하차 동선을 고려해 측면에 손잡이를 추가하고, 여닫기 쉽도록 자석 잠금장치를 적용했다.

지난해 11월 무빙은 스쿠터, 전기 자전거 등 소형 모빌리티 사용자 요청에 따라 기존 110L 용량의 ‘포도박스’ 보다 작은 80L 모델을 출시했다. 보다 많은 사용자가 친환경 배달용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유사품과 차별성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무빙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2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포도박스를 선보인 이후 많은 사랑을 받자 최근 유사품이 많아졌고,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빙은 사용자 후기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품력을 향상시키며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빙(MOOVING)은 앞선 기술의 전기 이륜차 생산 및 유통, 주행거리 걱정 없는 배터리 스테이션 보급을 통해 라이더 친화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무빙의 ‘포도스테이션’은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춘천, 해남, 창원에 약 50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제주, 대전, 김해 등의 지역에 100여 기를 추가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배터리 교환 가능 전기 이륜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타 전기 이륜차 업체가 무빙의 배터리 스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