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끝에 14일(현지시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더 인상할 것이라는 매파적 입장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고 진단하며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앞서 미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4.0%가 상승하며 최소폭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돼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들이 많았다.

한편 이번 미국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미간 금리 차는 1.75%포인트(한국 3.50%, 미국 5.00~5.25%)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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