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현장 방문.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현장 방문.  사진=의정부시
▲청보리길 축제2.  사진=의정부시
▲청보리길 축제2.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현장 방문2.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현장 방문2.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5-백석천 전경.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5-백석천 전경.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6-부용천 전경.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6-부용천 전경.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8-수변공원 현장 점검.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8-수변공원 현장 점검.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11-직동근린공원 초화원 현장 점검.  사진=의정부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11-직동근린공원 초화원 현장 점검.  사진=의정부시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각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다루며 시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작 1년’을 주제로 8월까지 분야별(총 11편)로 매주 1편씩 발표하며, 26일 세 번째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에 대해 소개한다.

■ 하천의 즐거운 변화…도심 하천을 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 공간으로

시는 하천을 따라 단순하게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꽃과 나무로 디자인하고 문화로 포장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고 있다.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에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 하천기능을 ‘친수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김동근 시장 취임 후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 등 지역 내 총 6개 도심하천 28㎞ 구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각 도심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을 조성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각 하천 특성을 고려한 콘셉트를 ▲중랑천(푸른 하늘길) ▲부용천(바람 소리길) ▲민락천(하천 여행길) ▲백석천(행복 문화길) ▲회룡천(공감 이음길) ▲호원천(호원 생태길)로 정했다.

이에 맞게 하천마다 계절별 초화류를 심고, 주변환경과 연계된 문화 및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걷고,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이자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공간, 커뮤니티 공간이자 생태학습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의정부시 곳곳에 숨어있는 식물 군락지를 월별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 자연 친화적 도시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시는 중랑천 호암교~인도교 사이 1㎞ 구간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최근 ‘청보리길 걸어보리’ 행사도 개최했다.

변화된 하천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는 행사로 식재구간에 청보리 탈곡체험, 풀피리 교실, 쉼터 내 공연장을 활용한 버스킹, 청보리밭 가족사진, 포토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의정부스포츠센터부터 아일랜드 캐슬까지 약 1㎞에는 억새와 구절초를,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 앞 녹지부지 약 400m까지 목수국을 심는 등 하천변을 다채로운 꽃과 나무로 물들이고 있다.

■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자일동 산림욕장 조성

의정부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등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번지에 17만4천792㎡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욕장은 관련법에 따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있으나, 의정부에는 한 곳도 없었다.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 휴식ㆍ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해 첫 산림욕장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16억5천만 원을 투입해 1.8km 구간의 자연친화적 숲길과 데크로드를 비롯해 수국정원, 침엽수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된 3ha 면적의 잣나무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쉼터도 마련한다.

2천㎡의 수국정원에는 나무수국, 산수국, 미국수국 등 7천 주의 수국을 심어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으로 조성한다.

시는 12월 준공과 함께 산림욕장을 개방할 예정으로 각 시설과 관련된 숲 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또, 시는 산림욕장을 비롯해 2026년까지 자일동 일원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여가녹지, 생태학습장, 도로 및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 자일동을 명실상부 경기북부 대표 ‘생태마을’로 가꿔나간다는 구상이다.

■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쉼터 제공…장암 수목원 조성

시는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장암 수목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국ㆍ도비 포함 178억 원을 투입, 2026년 6월까지 기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연친화 수목원으로 1ㆍ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내년 4월까지 추진 중으로 장암동 동막골 및 아일랜드 캐슬 인근 2만2천여㎡에 힐링공간 ‘상상수목원’과 국공유지를 활용한 ‘테마 이야기 숲길’을 만들고 기존 등산로 4.4㎞ 구간도 정비한다.

▲2단계는 내년 5월부터 2만여㎡의 야생화 정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축제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수목원 조성에 있어 기존 관 중심의 사업방식을 벗어나 민간 전문가를 비롯한 주민들의 폭넓은 사고가 반영될 수 있도록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사업’을 가미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브랜딩을 추진한다. 생태문화 인문학 특강, 생활 디자인 체험 교육, 생태문화 브랜딩 선진지 답사 등을 통해 역량을 높인 뒤 각종 시설 디자인 및 조형물 제작, 설치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장암 수목원을 통해 시민들의 품격 있는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숲해설가, 정원관리사 등의 일자리 창출과 외부 방문객 증가로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민들의 일상 곳곳에 자연이 숨쉰다…수변공원과 도시텃밭

시는 최근 부용천과 민락천 합류지점(민락동 731-1번지 일원)에 도심 속 주민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자 6천487.5㎡ 규모의 ‘송산1호 수변공원’을 조성해 개방했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을 비롯해 높은 수고의 메타세쿼이아와 스트로브잣나무로 둘러싸인 도시숲길 및 숲속쉼터, 약 2천㎡의 잔디광장을 조성해 아이들과 뛰놀며 휴식할 수 피크닉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공원중앙에 위치한 경관형 수변공간은 수목과 시냇물을 통해 짙은 녹음과 잔잔한 물이 수놓는 공원이라는 녹수(綠水) 콘셉트의 공간으로 조성, 여름철 쾌적하고 시원한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송산1호 수변공원 개장과 더불어 공원 옆에 위치한 산책로와 하천변 공공공지를 정비해 주민들이 인근 곤제근린공원, 부용천, 민락천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선형공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자연과 함께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지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해 녹색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일동 306-3번지에 1만2천m²규모로 마련된 도시텃밭이 그것으로 시민들이 작물의 재배부터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3월 초 참여 시민을 모집하고 있으며 지난해 400구좌에서 올해 600구좌를 운영 중이다.

씨앗과 모종을 일정수량 배부하고 사용설명, 재배요령 등 도시농업 전문가들의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분양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도시 내부에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도시의 개발과 성장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층 향상된 녹색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의정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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