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쌍방향 소통게시판 등 MZ세대·실무자와 소통 강화

▲ CEO-직원 공감소통 데이트 모습. 사진=마사회
▲ CEO-직원 공감소통 데이트 모습.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한국마사회가 조직문화에 MZ감성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각 본부별 MZ세대 실무 직원 7명을 본사로 초대해 오찬과 함께 캘리그라피를 배워보는 공감소통 데이트를 시행했다.

오찬에 앞서 정기환 회장은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성과를 내 준 실무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꽃다발과 인사를 건넸다. 초청직원들은 MZ세대답게 대화를 주도하며 업무 시 느꼈던 보람 및 경영현안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여름철 건강관리법 등 일상적인 대화도 주고받았다.

오찬 이후엔 핵심가치 캘리그라피 특강이 이어졌다. 정 회장과 참여직원들은 캘리그라피 전문작가에게 기본적인 기술과 응용법을 배우고 핵심가치와 연계해 회사생활의 모토로 삼고 싶은 문구를 각자 선정했다. 또 이를 부채에 그려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의 이색 소통은 지난해 쌍방향 소통플랫폼 '말랑톡톡'을 신설하면서 본격화됐다. 임직원 누구나 익명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공감수 100개가 넘은 게시물에 대해서는 정 회장이 직접 답변하고 경영에 반영했다. 이 외에도 파급효과가 큰 현안에 대해서는 전 사업장에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수평적 소통문화 확산은 물론, 조직의 소통 효능감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조직의 약 40%에 달하는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Zunior Board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 의견을 민첩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셀프사진관, 커피차 등 요즘문화와 핵심가치를 접목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감소통 라이브 방송, 무알콜 치맥DAY 등 대내외 소통을 위한 친근하고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채 속에 '묵묵히 일하면, 묵직한 보상을!'이라는 캘리그라피 문구를 새겨 넣은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에게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공유했다. 또 기관의 핵심가치인 ”혁신선도, 소통·협력, 윤리·청렴“을 앞장서 실천하고 전파해 마사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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