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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조만형)가 스토킹 같은 집착형 잔혹범죄의 예방을 위해 안심 울타리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집착형 잔혹범죄 안심 울타리 운영 사업 추진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치안-주민생활 안전시책’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5천만 원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핸드폰 등으로 문 밖 방문자를 인식하고 문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도어벨, 휴대용호신벨, 창문열림방지장치로 구성된 ‘스토킹 피해자 안심세트’를 보급한다.

대상자는 전남에 주소를 두면서 스토킹 피해 이력이 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1인 거주 여성·모자가정·여성 1인 업소 운영자 등이다. 주거지 경찰서 여성보호계에 방문 신청하면 경찰서 자체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지급한다.

또한 스토킹 행위자에게도 ‘스토킹 행위자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피해자를 적극 보호할 예정이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사 양성 교육을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위탁했다. 이에 동신대는 상담학회 2급 등의 자격을 갖춘 상담사 23명을 모집, 지난 28일까지 이틀간 상담사 양성교육을 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스토커에 대한 심리학적 프로파일링’ 강의와 이현숙 대전성폭력상담소장, 고경희 연합심리상담교육센터 상담심리전문가, 박준형 전남경찰청 경감 등 민·학·경 각 분야 전문가 강의로 상담 역량을 키웠다.

교육을 이수한 23명의 상담사는 8월부터 22개 경찰서에서 스토킹 행위자의 상담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조만형 위원장은 “스토킹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지역 사회와 협업해 스토킹 범죄를 예방·근절하겠다”며 “피해자의 두려움 해소와 일상 회복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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