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농산 신현길 대표, 대추 통해 국민건강 지킨다.

▲ 사진= 신현길 대표는 우리 대추의 세계화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사진=일간투데이)
▲ 사진= 신현길 대표는 우리 대추의 세계화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사진=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이성준 기자] 결혼식 날 시어머니는 며느리 치마폭에 던지면서 자손 번창을 기원하던 대추는 단백질과 당류 외에도 대추 속에 함유된 사포닌은 피를 맑게 해 혈액순환도 개선해주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추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고 있는 구암농산 신현길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익히 그 명성이 자자하다.

팔순을 넘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통성명을 하지 않으면 육십 대로 볼 만큼 그는 건강에 자신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건강의 비결에 대해 신 대표는 “지난 40여 년간 꾸준히 대추를 먹은 덕”이 라며 대추 애호가의 면모를 보였다.

사실 신 대표가 대추에 관심을 가진 것은 모 대기업 회장이 대추나무 15,000그루를 심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대추 농사를 해봐야겠다는 단순한 호기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를 위해 경북 청송군 소재 7만 평 대지 위에 심을 대추 묘목 2만 그루를 구매 대추 농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이내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대추 농사는 감각이 중요하고 매일 자식 보듯이 과수원에 나가 나무를 보고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대추 농사는 날씨와 깊은 상관 관계가 있어 매일 날씨를 확인과 더불어 대추나무의 영양 상태를 봐야 하는 등 마지막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농사이다. 하지만 신 대표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대추 농사에 전념, 다년간의 연구와 노력을 일궈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사진= 대추 농사는 감각이 중요하고 매일 나무를 보고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사진=일간투데이)
▲ 사진= 대추 농사는 감각이 중요하고 매일 나무를 보고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사진=일간투데이)

현재 구암농산에서는 주력제품인 약대추외에도 10여 가지 품종의 대추를 재배해 1년에 최대 150톤을 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구암농산은 대추를 활용한 가공식품에도 참여 구암대추 막걸리를 개발 현재 판매하고 있다. 구암대추 막걸리는 지난 2007년 경북대 농대와 대구보건대 교수진, 애그리비즈니스 포럼과 공동으로 대추를 활용한 식품 개발을 통해 막걸리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구암대추 막걸리는 청송에서 재배한 대추와 달기 약수로 유명한 청송의 물, 100% 국산 쌀 등을 원료로 이용, 121℃에서 2시간 30분을 달여 농축한 액기스를 6% 첨가해 13일 동안 숙성을 거친 뒤 전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암대추 막걸리는 메틸알코올이 없고 숙취가 없는 막걸리로 알려졌으며, 이렇게 생산된 막걸리의 효능을 인정해 지난 2010년 농림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살균막걸리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구암대추 막걸리는 2010년 일본진출에 이어 2012년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코트라(KOTRA)를 통해 호주에 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2011년 농식품부로부터 술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2012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9001:2008)을 인증받아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대추 건강론자인 신현길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추를 보기만 하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서는 하루 대추 3알이면 젊음을 유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약인 대추를 저는 모든 국민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며, 최근에는 발효 대추인 흑 대추 연구를 통해 대추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며 대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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