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dlf,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기자간담회

▲ 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운데)와 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왼쪽)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천주교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 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운데)와 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왼쪽)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천주교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일간투데이 이성준 기자]  2027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모두 발언을 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마지막 날 교황을 통해 발표한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청소년·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전 국민적 관심과 이해와 더불어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대주교는 “서울대회는 단순히 많은 수의 청년이 모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모든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며, 대회를 통해 ‘화해와 일치,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주교는 “서울대회는 ‘한반도 평화’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공동체 체험’을 통해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 질문에 답변 중인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 사진= 질문에 답변 중인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모두 발언 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은 지난여름 새만금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의 경우 4만 명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이 나왔던 만큼 서울대회에서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 대주교는 “참여 예상인원을 60만 명을 예상하는 만큼 전국의 가용할 수 있는 시설을 최대한 찾아내 국내외참가자들의 숙식과 교통, 행사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주교는 리스본대회의 각종 시스템과 노하우를 착실히 인수·인계받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대회를 준비할 것이며, 이제 시작인 만큼 준비위원회 구성을 거쳐 보다 자세한 내용이 완성되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북한 청년들의 참여와 관련 정 대주교는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북한 청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타 종교 청년들의 참여와 관련한 질문에 정 대주교는 “그동안 천주교가 종교 간의 교류에 개방적인 만큼 이 문제도 논의를 통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청년대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젊은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1985년 세계 젊은이의 날을 선포했으며 다음 해인 1986년 3월 로마에서 제1차 세계청년대회가 열렸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는 41차 대회로 열린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