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상 존치 주장한 이종찬 광복회장 향해선 자진사퇴 촉구

▲ 신원식(사진 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종찬 광복회장 규탄 및 육사 내 홍범도 흉상 제거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필행 기자
▲ 신원식(사진 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종찬 광복회장 규탄 및 육사 내 홍범도 흉상 제거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필행 기자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29일 이종찬 광복회장 규탄과 육사내 홍범도 흉상 제거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자유와 연대(82개 산하 및 협력단체), 행동하는 자유국민연대, 육·해·공·3사 구국동지회, 해병대·ROTC 구국동지회, 전군 구국동지회연합, 제대군인자유노조, 육·해·공군 대령 연합회 등 예비역 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국간성의 교육현장에 공산주의자 홍범도 흉상을 설치한다면 생도들에게 공산주의자들을 롤모델로 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는 행위는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흉상은 반드시 제거되돼 하며, 이러한 국방부의 조치는 매우 적절하다는 것이 예비역 군인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서는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7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이종섭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민족적 양심을 져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이냐"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예비역 단체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에는 볼세비키 당원으로서 연해주의 조선독립군을 거의 와해시키는데 가담했던 구소련의 영웅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한 홍범도 흉상의 육사 존치를 주장하면서 국방부장관 사퇴까지 운운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복회장은 육사출신이자 대선배 원로로서 육사인에게 귀감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사의 정신을 훼손하고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이 사퇴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먼저 정체를 밝히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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