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치부 국회 신형수 국장 
▲사진=정치부 국회 신형수 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 높아졌고, 농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5.4% 올랐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예년과 다른 기후를 보이면서 그에 따라 작황이 좋지 않은 반면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을 살펴보면 평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년에는 장마가 초여름에 발생하고, 무더위가 여름 한복판을 관통하면서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현상이 발생했고, 늦여름에는 뜨거운 뙤약볕이 열매를 익어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기나긴 장마가 초여름에 발생했고, 여름 한복판에도 계속 비가 내렸으며, 늦여름에도 비가 내렸다. 즉,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면서 전통 과일 즉 사과와 배 등의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에 따라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에 과일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과일 가격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벼농사 등에도 해당된다.

따라서 추석 물가가 급격한 상승을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정부의 대응이다. 정부가 추석 물가의 상승을 미리 예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것은 여당도 마찬가지다. 여당 내부에서도 추석 물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산업계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사진=추석 앞둔 제주시 오일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추석 앞둔 제주시 오일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석 물가 잡기가 중요한 이유는 민생을 돌보지 않게 되면 그에 따라 민심이 요동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와 여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추석 물가 잡기에 과연 정부와 여당이 얼마나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찍을 수밖에 없다.

현재 가정주부는 제사상 장보기가 두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만큼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따라서 정부와 여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영란법으로 선물가격이 3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해도 추석 물가가 워낙 급등하니 추석 선물을 감당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아무리 30만원으로 상향을 한다고 해도 추석 선물을 고르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

따라서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 이것은 여야 모두 가리지 않아야 한다.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추석 물가 잡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여야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추석 물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민들의 경제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석 물가를 잡아야 추석 밥상이 풍성해지고, 그에 따라 웃음꽃도 피어난다. 그런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추석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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