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내년부터 시 홈페이지 등에 지능형 챗봇을 도입해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시는 이를 위해 20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 인공지능 전문가, 용역 수행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지능형 챗봇 서비스 추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시민들에게 민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능형 챗봇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챗봇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사용자와 채팅 형식으로 대화하며 사용자의 의도를 인지하여 분석한 답변을 제공해 주는 기술이다.

시는 지능형 챗봇을 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에 도입할 예정이다. 챗봇과 대화를 통해 건강, 보건, 복지, 세금, 교통, 관광, 환경, 공원, 안전 등 광명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책과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방법을 찾기 위해 기존에는 홈페이지에서 담당부서를 확인하고 신청 페이지나 지원 대상 여부, 관련 시설의 위치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면 챗봇 서비스는 ‘청소년 보건위생물품을 지원받고 싶다’고 질문하면 관련된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는 가까운 곳의 공공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적용하고, 스마트시티맵, 어린이 안전시설 정보 제공, 정책 홍보 게시판 기능 등 광명시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챗봇 서비스 도입을 위해 민원 자료 및 홈페이지 자료 분석, 부서 인터뷰 등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했으며, 향후 착수보고회 자문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는 2024년 1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은 “지능형 챗봇 서비스 도입이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시민 중심의 민원 응대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에 친숙한 MZ세대에게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소통창구가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능형 챗봇 서비스 도입으로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신속하고 편리한 자동 민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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