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래목회포럼 정기포럼서 주장 제기

▲ 사진= 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는 코로나 펜데믹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회복방안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다.
▲ 사진= 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는 코로나 펜데믹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회복방안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다.

[일간투데이 이성준 기자]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엄청난 후유증을 남긴 코로나 펜데믹이 종식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범사회적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개신교계에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 펜데믹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회복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지난 5일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음 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방안'(펜데믹 이후 목회자 탈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여전히 펜데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를 돌아보고 이들을 위한 대책과 더불어 최근 몇 년간 침체 상황을 겪는 '다음 세대'의 회복과 부흥 역시, 현시점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이날 포럼의 발제는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한성렬 명예교수(고려대, 상담목회아카데미 원장), 강은주 교수(총신대, 마음경영학회장) 등이 맡았다. 패널로는 추태화 교수(전 안양대), 강신승 목사(지구촌순복음교회), 심상효 목사(대외협력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첫 발제자인 지용근 대표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상황이 실로 심각하며 이대로 가면 10년 후 기독교인은 전체 국민 중 10%로 추락하고,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의 이탈 현상이 매우 두드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가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되고 있으며, 목회자 5명 중 3명 이상은 교회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정적인 압박은 신체 건강으로 이어지는데, 지 대표는 목회자의 건강이 일반인보다 훨씬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 한성렬 명예교수는 목회자 회복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상담을 꼽았다. 그는 “목회자의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 놓고 상담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목사들은 일반적으로 마음이 불편하면 상담받기보다 기도와 말씀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라며 "오늘날 목사들이 소진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상담이다. 예수님처럼 주저 없이 상담받으면 하늘에서 오는 힘을 받아 소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 강은주 교수는 목회자 혹은 일개 교회의 변화만이 아닌 가정, 교회, 사회, 자연 등의 관계 속 유기적 대처를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추태화 교수(이레문화연구소)와 강신승 목사(지구촌순복음교회), 심상효 목사(대전성지교회)가 참여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대표 이동규 목사와 이사장 이상대 목사가 인사말과 서평의 말을 전했으며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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