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더 강한 논산’ 만든다
논산의 역사 다시 쓰다 ...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

▲논산시-방콕시 간 농식품 해외박람회 관련 협약식(왼쪽부터 백성현 논산시장,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사진=논산시
▲논산시-방콕시 간 농식품 해외박람회 관련 협약식(왼쪽부터 백성현 논산시장,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사진=논산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논산시는 10월 5일  ‘2023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에서 공공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민선 8기가 들어서면서 충남 논산은 논산만의 방식으로 행정을 풀어내면서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충남 남부권에 위치한 논산은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국방도시다.

민선 8기에 들어 논산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4+1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4+1행정이란 행정, 기업, 교육, 시민 이 네가지 요소에 관계인구인 군인이라는 요소를 더해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행정시스템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행정은 적극적이고 협력적으로 기업과 교육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업은 경영과 수출을 강화하고, 교육은 관내 교육기관과 협력해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 모내기 재현 행사에 참석한 백성현(가운데) 논산시장. 사진=논산시
▲전통 모내기 재현 행사에 참석한 백성현(가운데) 논산시장. 사진=논산시

또한 시민은 농촌의 삶을 개선하고, 군인은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게 논산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각 분야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4+1 행정을 바탕으로 논산은 ▲국방군수산업육성을 통한 수천억원의 군수산업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탑정호 리조트 개발 ▲2024 방콕 딸기 축제와 2027년 딸기엑스포 개최 ▲광석 양돈단지 축산 시스템 개선 ▲강경도시가스공급 등 굵직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논산의 새로운 돌파구,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미국 북부 앨라배마에는 헌츠빌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 헌츠빌은 인구 20만의 도시로, 과거에는 농업이 주된 산업이었지만 군수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금은 세계적인 군수산업도시가 됐다.

논산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지역적 특색을 활용 군수사업의 메카로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논산은 국내 유수의 군수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다.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풍산 FNS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기업을 유치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논산시 국방국가산업단지 조감도(전경) 이미지. 사진=논산시
▲논산시 국방국가산업단지 조감도(전경) 이미지. 사진=논산시

이들 기업들은 지역민들에게 대기업수준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에서의 호응이 높다.

이 방산기업의 논산진출은 연쇄 효과로 다른 방산기업들이 최적의 입지로써 논산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논산시는 방산기업 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까지 유치해 공공분야까지 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3천억원의 직접 투자와 1600여명을 넘는 취업 유발효과, 60여개 관련 기업 유치 등 기대효과가 줄줄이 따라오게 됐다.

현재 ▲논산은 국방 AI센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방위산업교육원 등 다수의 국방관련 공공기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의 가속화와 더불어 국방산단 입접지에 일반산단을 추가로 조성해 100만 평의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추석 성수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일 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오른쪽) 논산시장이 한 상인으로부터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추석 성수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일 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오른쪽) 논산시장이 한 상인으로부터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논산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과는 국방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국방산업 포럼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논산은 이미 군수산업의 메카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논산은 대한민국 대표군수산업의 도시로서 그 이름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쉬운 것 어려운 것 가리지 않는다.

논산시는 민선8기에 들어 5촌2도라고 하는 새로운 정주여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1주일 중 5일은 힐링의 가치, 노동의 가치, 정원의 가치가 있는 농촌에서 나머지 2일은 친교, 문화 향유를 위해 도시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6일 오전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월례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6일 오전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월례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무작정 농촌에서 사세요’ 하는 비현실적인 정주 강요보다는 삶의 가치에 있어 균형을 이룬 정주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사된다.

이를 이루기 위해 논산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진심이다.

의료분야에 있어서는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논산을 위해 365일 24시간 임산부‧영유아 응급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완공된다.

지역의 병원인 백제병원과 건양대병원과의 활발환 유대와 교류를 견인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향상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육분야에 있어서는 지역의 대학교인 건양대와 총력을 다해 2024학년도 반도체공학과를 신설시켰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들이 논산과 인연을 맺게 됐고 적극 활용했다. 그것이 바로 논산시와 건양대가 추진한 ‘미래인재 양성과정’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9월 16일 취암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아동보고회에 참석해 “아동친화도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행복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9월 16일 취암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아동보고회에 참석해 “아동친화도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행복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이 과정은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에 시대에 필요한 기술적 학문인 ▲AI ▲코딩 ▲메타버스 ▲사이버보안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 과정은 점차 확대해 초등학생, 충남부권 학생들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거복지에 있어서는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LH 아파트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2025년 완공을 예정으로 한 강경지역 도시가스 배관 설치도 이뤄냈다.

어려워서 그동안 손댈 수 없던 논산시민 정주여건의 숙원 해결과 더불어 또 다른 실마리를 찾아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황룡재 터널과 광석 돈사 악취에 대한 해결이다.

황룡재가 있는 시도 20호는 경사가 매우 심한 비탈을 올라가는 도로로 논산과 대전 경계까지 이어진다.

민선 8기의 노력으로 이 시도 20호가 지방도 691호로 승격‧편입됨에 따라, 도로 관리에 대한 전반 부분을 광역에서 담당하게 됐다.

▲백성현 논산시장의 공약이자 오랜 숙원 과제였던 ‘시도 20호 지방도 승격’이 확정된 가운데 ‘황룡재 터널 구상’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방도 691호 위치도). 사진=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의 공약이자 오랜 숙원 과제였던 ‘시도 20호 지방도 승격’이 확정된 가운데 ‘황룡재 터널 구상’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방도 691호 위치도). 사진=논산시

이로써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어 꿈꿀 수 없었던 황룡재 터널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황룡재 터널이 개통될 경우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대전시로의 교통 편의성이 월등히 증가해 충남 중남부권의 산업적 교류와 그로 인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논산의 또다른 숙원 중 하나는 광석 돈사로 인한 악취다.

이 악취는 1993년 정부정책으로 장려된 양돈산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광석단지에 의한 것으로, 시내권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구할 수가 없었다.

돈사 자체를 철거하고 다시 현대화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해당 정부 사업의 조건에 논산시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논산시는 적극적인 설득과 철저한 준비로 2023년 9월 해당 사업의 정부지침 개정을 이뤄내 기존 돈사를 스마트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사업의 요건을 완성했다.

▲지난 7월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논산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백성현 시장으로부터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윤석열 대통령, 백성현 시장). 사진=논산시
▲지난 7월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논산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백성현 시장으로부터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윤석열 대통령, 백성현 시장). 사진=논산시

백성현 시장이 크고 작은 것, 새로운 것 오래된 것, 그야말로 째째하게 가리지 않고 진심으로 시민의 삶만을 생각한 결과였다.

■ 국내에서의 대성공? 만족하지 못한다 이제는 세계다.

논산은 그렇게도 우수한 농산물을 자랑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논산 농산물은 쉬지 않고 전국으로 세계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누구든 친숙하고 믿을 수 있는 ‘육군병장’, 그 이름은 9월부터 로컬푸드인증의 새 마크로 지정됐다.

특히 지역 먹거리의 안정성을 당당히 밖으로 내보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논산시는 ①농업생산비용 절감 ②우수 농산물 생산 ③우수 농산물의 세계화다 ④농업의 산업화를 통한 수지맞는 농업환경 구축 ⑤농업 전문가 육성이라는 다섯 가지 방향성 아래 딸기 단동형 계단 재배, 미생물 연구 등 다양한 농산물 생산 기술을 연구 보급해 질실적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논산시는 지난 8월 22일 강경수산물 산지가공시설ㆍ유통물류센터에서, 백성현(가운데) 시장을 비롯해 수출ㆍ유통업체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식품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논산시는 지난 8월 22일 강경수산물 산지가공시설ㆍ유통물류센터에서, 백성현(가운데) 시장을 비롯해 수출ㆍ유통업체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식품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전국 1등! 이라는 타이틀로만은 만족할 수 없는 우수한 품질과 생산성이었기에 그 눈을 세계로 돌렸다. 막연하지 않았다.

유통전문관 제도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과감히 채용해 유통 판로의 기술을 차근히 탄탄히 준비했다.

그 결과 2월 3월 베트남과 태국에 500억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5월 로메인 상추 ▲7월 강경젓갈 ▲8월 6차 산업식품 ▲9월에는 24년 방콕 딸기 축제 협약 체결 ▲10월에는 고구마 선적 등 그야말로 쉬지 않는 해외 수출시장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 축제의 대변신과 성공.

논산의 대표축제에는 논산딸기축제와 강경젓갈 축제가 있다.

2023년 논산딸기축제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평소에 없었던 부제의 명명조차 매혹적이었다. ‘세계딸기 엑스포를 향한 달콤한 유혹’ 25년째 진행해온 딸기 축제였지만 이만큼 성황이던 때는 없었다.

▲연산대추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백성현 논산시장의 인사말 모습. 사진=논산시
▲연산대추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백성현 논산시장의 인사말 모습. 사진=논산시

무려 35만여 관광객의 방문은 그 수만으로 가히 압도적이었다. 기존 논산천 둔치에서 시민가족공원으로 과감히 축제 장소를 이동, 가족과 젊은 층의 축제 방문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중에서 처음 이뤄진 헬기체험과 전시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쩌면 예정된 성공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준비와 구성이었다.

2027년 딸기 엑스포를 꿈 같이 먼 것이 아닌,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한 축제의 성공이었다.

강경젓갈축제 또한 2022년 새로운 단장을 했다. 상월고구마와 그 합을 맞춰 재탄생했기 때문이었다.

부제는 ‘강경젓갈이 상월고구마를 만나다’. 그 낭만이 있는 만남은 시너지란 무엇인가를 톡톡히 보여준 성과였다.

▲옛 조선시대 과거 시험 중 초시 감독관 복장을 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한 응시생의 시험을 감독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옛 조선시대 과거 시험 중 초시 감독관 복장을 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한 응시생의 시험을 감독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짭짤한 젓갈과 달콤한고구마의 만남은 수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성공을 이뤘다.

2023년 강경젓갈축제는 오는 19~22일 강경읍 금강 둔치에서 진행된다. 부제는 ‘강경젓갈이 상월고구마와 춤을 추다!’ 낭만이 있는 부제가 아닐 수 없다.

논산 대표 문인인 박범신, 김홍신 작가가 여는 북(Book) 콘서트, 캠핑카와 근대문화유산에서의 숙박 체험, 열기구 체험 등 50여 종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

낭만이 있는 가을, 가족과 함께 풍요로운 축제의 향연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일 어르신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어르신들께서 자긍심 넘치는 품위 있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한층 더 세심한 복지 행정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논산시
▲지난 13일 어르신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어르신들께서 자긍심 넘치는 품위 있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한층 더 세심한 복지 행정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논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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