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고객과 간담회 중인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사진=마사회
▲ MZ고객과 간담회 중인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CEO와 MZ 고객이 만났다.

정 회장은 이날 2030 고객 12명을 렛츠런파크 서울로 초청했다. 고객방문단은 ESG 경영의 일환인 국민참여혁신단 일부와 마사회-서울여대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대학생을 비롯해 초보고객, 인플루언서, 생애 최초 방문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간담회에 앞서 고객방문단은 동물병원-장제소-말수영장-마방 등 마사지역을 견학하고 포니랜드(舊 가족공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말의 신발인 편자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마방에서 당근 먹이주기 체험도 참여했다. 특히 말의 콧등을 쓰다듬으며 가까이에서 교감할 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는 정 회장이 “MZ세대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여러분의 주말이 늘 궁금했다”며 “향후 미래고객이 될 여러분의 관심사와 취향을 알아보고, 고객과의 소통·협력 의지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떼며 시작됐다.

방문단은 그동안의 렛츠런파크 이용경험을 솔직하게 평하고, 이날 행사 이후 변화된 인식을 공유했다. 또 포니랜드 활용방안과 사용자 주도의 뉴미디어 경마 콘텐츠 확산 등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의견을 덧붙였다. 정 회장은 간담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현업부서에 전달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방문단은 전자카드 4.0 등을 이용한 베팅체험을 이어갔다. 행사에 참여한 20대 고객은 “일일투어와 CEO 간담회를 통해 진입 장벽이 높다고만 생각했던 경마장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2030 고객의 정책 참여를 늘리고, 경마·승마·동물과의 교감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잘 활용한다면 젊은층의 핫플(핫플레이스의 준말)로 거듭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MZ세대 유입 여부가 향후 레저산업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온라인 발매와 연계하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명실상부한 MZ 놀이터, 나아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레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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