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일간투데이 강윤선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안정적인 학교급식 재원확보와 지속적인 물가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학교급식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무상급식 사업비를 2023년 대비 10% 증액 편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무상급식 사업비는 물가 인상률 10%를 반영해 2,739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2,516억 원) 대비 223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중 시교육청은 올해까지 43%(1,082억) 부담했던 사업비를 7% 상향 조정해 지자체(시군구)와 분담률 50:50에 합의하면서, 내년에는 287억이 증가한 1,369억 원을 부담하게 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시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마련한 협치의 결과”라며 “인천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늘어난 무상급식비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학교급식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교들의 효율적인 급식 운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세수 부족으로 교육청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학생들의 건강권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물가 인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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