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위 주승용 의원,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자료 분석 결과 밝혀
각 댐별 수질오염 실태를 살펴보면 용담댐의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3.6mg/L로 2급수 기준(3mg/L이하)을 크게 초과하는 3급수 수준으로 나타났고 주암댐 3.6mg/L, 대청댐 3.4mg/L, 섬진강댐 3.3mg/L, 임하댐 3.2mg/L로 5개의 다목적댐이 3급수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유물질(SS)기준도 1급수는 1mg/L, 2급수는 5mg/L 이하인데, 용담댐은 40.5mg/L로 2급수 기준의 8배 이상되는 5급수 수준이고 주암댐도 13.9mg/L, 남강댐 10.3mg/L, 대청댐 9.7mg/L, 합천댐 6.9mg/L, 섬진강댐 5.1mg/L으로 3급수의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다목적 댐의 하수처리율의 경우 41.8%에 불과해 수질오염을 피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며, 특히 전국의 평균하수처리율이 79%인 점을 감안하면 상수원으로 사용 수준이 너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양댐은 하수처리시설이 전무해 하수처리율이 0%, 임하댐의 경우도 2.5%로 거의 대부분의 하수가 하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댐으로 유입이 되고 있으며, 섬진강댐이 6.9%, 횡성댐이 11.6%, 남강댐이 29.7%, 소양강댐이 36.5%, 주암댐이 38.2%로 평균하수처리율인 41.8%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목적댐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는 하루 26만6,348㎥(2억6,634만8천 리터)이고 산업폐수는 10만3,633㎥(1억363만3천 리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수질오염과 하수처리실태에 대해 주의원은 "여름철 비가 많이 오면 엄청난 폐수가 아무런 여과장치도 거치지 않은 채 많은 국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목적댐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대한 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주의원은 또“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겨울철에는 오염정도가 덜하고 정수장에서 수질의 오염정도에 따른 적절한 정수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될 것은 없다고하지만 여름철에 많은 댐들의 수질이 3급수 수준이라는 것은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상수원수로서는 부적합한 실정이므로 시급히 하수처리시설을 확충을 비롯한 상수원수의 수질개선 대책이 마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