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제주에서 열린 1세 경주마 경매 현장. 사진=마사회
▲ 21일 제주에서 열린 1세 경주마 경매 현장. 사진=마사회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지난 21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1세마 경매가 열린 가운데 이례적으로 암말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총 148두의 경주마가 상장된 가운데 59두가 낙찰되며 39.9%의 낙찰률을 기록한 이번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은 두당 4732만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145번에 상장된 암말이 이례적으로 최고가로 낙찰되며 눈길을 끌었다. 최고 낙찰가 9800만원의 주인공은 ‘위너스마린’(모마)과 ‘머스킷맨’(부마)의 1세 자마다.

지난 19일, 스타 경주마 ‘위너스맨’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 대통령배를 우승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G1 그랜드 슬램 달성과 43억1000만원의 역대 최다 상금의 대기록을 세웠다. 145번 상장마가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낙찰가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한 ‘위너스맨’과 부모마가 모두 같은 전 형제마이기 때문이다.

‘위너스맨’에 이어 145번 상장마를 생산한 그레이트팜의 김기석 생산자는 “직접 배출한 ‘위너스맨’의 활약 소식에 생산자로서 더없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전형제마인 145번 상장마도 수말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해 만족한다. 올해 태어난 또 하나의 전형제마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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