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좋고 일조권 침해 적은 로열동·호수 당첨 가능성 높아 '관심'
연내 '청계리버뷰자이' 등 서울 인기 주거지 내 알짜 분양도 많아

▲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연내 전국 곳곳에 쏟아지고 있다. 올해 청약시장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로열층 및 로열동 등이 많이 포함된 단지들도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로열층은 1개동을 기준으로 저층부를 제외한 중간층 이상을 말합니다. 로열층은 조망권이 좋고 일조권 침해가 적으면서, 통풍이나 채광에는 유리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하는 정비사업 단지는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원도심에 위치해 정주여건이 좋지만, 일반 분양 전 조합원들이 먼저 분양 물량을 선점해 조합원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동·호수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시장에서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정비사업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비율이 40%가 넘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가 전국에서 8개 단지에서 518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 905가구 ▲경기 3곳, 1557가구 ▲부산 1곳 869가구 ▲전주 2곳 1855가구 등이다.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비율은 30% 내외다. 실제로 올해(1~11월) 분양한 정비사업 단지 53개 중 일반분양 비율이 40%가 넘는 단지는 약 30%(16개)에 불과하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1063가구 중 59%인 631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1순위에서 98.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나온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도 1774가구 중 68%인 1353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분양 비율이 낮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저층이나 향 또는 조망이 열위한 곳 위주로 분양돼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라며 “원하는 층, 동, 타입 등의 선택지가 다양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일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고 계약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연내 일반 분양 물량 비율이 높은 정비사업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세대 대단지다. 기존의 59㎡, 84㎡의 선택폭에 더해 73㎡, 78㎡ 타입을 추가하며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DL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74·84㎡, 449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12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178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 48~101㎡ 1234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1㎡ 총 1051세대로 구성되며, 전용 59㎡ 51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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