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 일간투데이 국회 신형수 국장
▲사진=[주] 일간투데이 국회 신형수 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내년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않으면서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시하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현 정당 체제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아울러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도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계개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4년을 준비한 정치세력들도 신당 창당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국민을 위해서”라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만들어지고 70년이 훌쩍 지났고, 수많은 선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는 상투적인 소리가 “국민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과연 국민을 위해 일하는 그들이었냐는 것에 대해서 유권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왜 그들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면서 국민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여의도 들어갈 때와 여의도 나올 때가 다르다는 말이 있다. 선거철에는 목이 부러지라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데 당선이 되고 나면 목이 부러지라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

아직도 국회의원을 ‘직업’ 쯤으로 생각하고, ‘명예’로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서 개념 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막연하게 국회의원이 되고 난 후 받는 ‘특권’이나 ‘명예’ 등을 생각하면서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없이 막연하게 국회의원 되면 대접을 받으니깐 혹은 국회의원 되면 수많은 특권이 있으니까라는 식의 기대를 갖고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명예직도 아니고 특권을 누리는 계층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가를 어떤 식으로 운용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철학을 갖고 도전을 해야 한다.

단순히 국회의원 한 번 하는 것이 소원인 사람들이 도전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내년에도 분명 “국민을 위해서”라는 입후보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 국민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과 철학을 갖고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한다.

그리고 유권자들 역시 그들을 명확하게 가려내는 능력을 갖고 투표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을 위해서”라는 말이 감언이설이 아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도 유권자들의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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