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 대꾸할 가치 없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8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회동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실망스럽다면서 신당 창당 작업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2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을 주겠다 하는 저의 말씀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실망스럽다. 나로서는 해오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신당 창당 작업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저와 김 전 총리가 만나서 대화를 한 적도 있기 때문에 그분의 마음, 그리고 절박한 생각을 다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했고, 아무것도 없어서 실무적인 일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바가 있다. ‘통합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말씀으로 대체하겠다”면서 통합비대위가 출범하면 신당 창당 작업은 중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2023.12.2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2023.12.20   사진=연합뉴스

이어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하고, 지도부를 바꾸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지방선거 민주당의 국회의원 수도 지금보다 더 많았고 훨씬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라면서 이 대표가 당 대표에서 물러는 것은 물론 2선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때보다 지금 중도무당층의 생각이 훨씬 더 나빠졌다. 민주당에 대한 생각이 그런데도 그런 모델로 가자 그래서 성공할까”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가꾸어 주신 민주당이 망가져버렸다"며 "이렇게 당내 문화가 획일문화로 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당시 제왕적 총재라고 했지만 그러나 1인 정당은 아니었다. 지금은 달라져 있지 않나”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2023.12.13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2023.12.13  사진=연합뉴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입당 제안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 그걸 원하신다면 그분 지역구에서 제가 한번 싸워볼까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또한 “거절을 바라신다면 그 방법도 있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한때 대통령 후보였던 분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