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전과자 논란에 친명계 발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4.1.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4.1.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면서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을 하자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발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UBC 울산방송에서 “민주당이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 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찾아왔는데, 지금은 그게 고장 나 있는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당 창당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추락해 침몰로 갈 수 있겠다”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에 있는데, 이 상태를 멎게 하려면 건전하고 합리적인 제3의 세력이 나와서 양당의 폭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분열 비판에 대해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며 “이미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정치 과정에서 모시겠다는 것이니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다. 야권의 힘을 오히려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한 분을 제외하면 16% 정도”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7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7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본인이 민주화·노동 운동의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냐.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이고 꽃길만 걸어오신 분”이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한테 탄압받고 쫓겨난 것 아니겠나”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는 이유가 이재명 대표가 싫다는 것, 반명 외에 무엇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너무 안타깝고 부끄럽다. 어떻게 저렇게 표변할 수 있는지”라며 “본인을 정치적으로 키워 온 동지들을 비난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밝혔다.

친명계 자객 공천 우려에 대해 “자객공천이라면 비명계로 분류된 의원들을 공천 탈락시키고 컷오프 시키고 단독 공천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드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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