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피습 8일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그래서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각별하게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퇴원 소식에 “해당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이재명 대표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조했고, 그 입장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특히 “이런 식의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 대상이 누구든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더 안 되는 일이다.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다만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긴급 의료 체계에서의 특혜를 놓고 국민들이 분노하시는 것 같다. 이를 놓고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