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등 응하지 않으면서 공전

▲16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다. 여당과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다. 여당과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6일 애재명 대표 피습사건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지만 국민의힘과 경찰이 응하지 않으면서 공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간사인 김용판 의원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 8일의 현안질의도 예정되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민주당 요구를 수용했고, 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 개요를 보고 받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의혹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이 대표 퇴원 후 온갖 음모론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선동하고 있다. 오늘 이 일방적인 회의 개최는 바로 선동 정치”라고 비난했다.

또한 “습격을 당한 사람은 누구도 아닌 거대 야당 민주당 대표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두고 집중해서 바라보는 이 사건에 누가 어떻게 축소·은폐·부실 수사를 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상식적인 국민은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오히려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김용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여당과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김용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여당과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계속해서 발생하는 민주당의 내분을 감추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경찰 공무원과 의사 그리고 공직자 모두를 욕보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자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무엇 하나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사건 발생 열흘도 안 돼 피의자가 개인적 신념으로 단독 범행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을 마무리했다”면서 부실수사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적 의혹을 희한한 음모론이라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진정으로 동료 시민을 위하고 동료 국회의원, 동료 정치인을 위한다면 정치 테러에 대한 단호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에 여야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준호 의원도 “경찰만 알고 있을 피의자의 당적, 그리고 변명문의 일부가 파편적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도대체 왜 경찰은 일부 정보만 취사선택해 언론에 흘리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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