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등 정치 행태 근절”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을 18일 의결했다.

비대위는 이날 사고 당협 46곳을 제외한 207명 당협위원장의 사퇴안을 의결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의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당협위원장은 당원 명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당협위원장이 아닌 예비후보들은 명부 열람이 불가능하다. 이에 경선에 참여하는 다른 예비후보들이 불리하다는 이런 점은 당원들이 참여하는 경선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이 아닌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규를 통해 당협위원장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 때도 그해 1월 9일 당협위원장들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해 지도부에서 의결됐다.

또한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공천심사 기준안도 의결했는데 기준안은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게 감점 페널티를 부과하고 수도권 등 ‘험지’ 경선 시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8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8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비롯해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저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더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게 사실상 허용돼 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재판 기간 세비 전액 반납 이 두 가지는 입법과 총선 공천의 조건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이미 반영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과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금지는 우리의 정치고 특권이고 포기 공약 시리즈”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이 이슈에서 다른 소리를 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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