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거취 두고 팽팽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은 총선에 불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외부에서는 그의 출마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지난 19일 연합뉴스TV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서 지적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저라면 계양에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피해자에 가까운 분이 가셔야지 말이 되는 거지 저는 굳이 따지자면 윤석열 피해자”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불출마를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신다 그러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도 그렇고 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제가 만약에 비슷한 위치였다면 호남 출마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다면,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진짜 광주에 출마해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준석 위원장이 전날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갈라치기를 통한 2030 MZ세대에 소구하는 전략을 확실히 결정한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런 전략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잠재성도 크고 너무나 좋은데 단 하나만 고쳐주면 좋겠다”며 “우리가 제3지대 빅텐트를 치자는 것이 결국엔 혐오 정치를 극복하고 정치개혁 최전선에 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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