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경률 지역 갈라치기 유감”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 앞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수도권과 TK(대구·경북) 출마자의 인식 차이가 있다’ 발언한 것에 대해 “지역별 인식 차를 지역별로 갈라서 이야기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다양한데 특정한 한 가지 이슈로 전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본질을 간과하고 얘기하다 보면 정치 공작을 하는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그런 걸 노리고 공작했었다”면서 대국민 사과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1.19   [사진=연합뉴스 제공]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1.19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정권을 반신불수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럼면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결혼하기 12년 전 일어난 일이고 수십 명이 불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유죄를 받은 사람이 한두 명밖에 없고 주식 사고 판 사람 한 명도 유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일반 국민들이 사기도 어려운 이런 가방들이 주고받았다는 그런 사실은 특검법과 달리 국민들에게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국민 사과에 대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지도자들이 특히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 여러분들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리는 건 정치의 기본이고 본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좋을지, 대통령 입에서 나와야 될지 여사 입에 나와야 할지 대변인 입에서 나와야 할지, 가방을 반환하는 것으로 끝내야 될지 그건 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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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승민 전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특검법에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까지 거부한다면 총선의 심판이 두렵지 않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 만큼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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