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굉장히 어려운 결정”...野 “기업 활동 장애 안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경쟁적으로 기업인 출신 인재영입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 부문장을 영입했다. 이날 영입 환영식을 열었는데 고 전 사장은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경쟁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많은 인재를 모시고 있지만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었던 분으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고 전 사장은 “육체적으로 신입사원으로는 못 돌아가더라도 마음으로는 신입사원의 자세로 돌아가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사회적 약자외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을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CEO자리까지 올라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세계 일류로 선도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9차 인재 영입식에서 인재영입인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9차 인재 영입식에서 인재영입인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9호 인재영입 인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됐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당의 절차가 있기에 추후 협의하겠다”면서 지역구 출마를 다짐했다.

경남 산청군 출신인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문화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했고, 전무, 부사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총 18년을 임원으로 재직하며 현대차를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다.

공 전 사장은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청년에게 희망 주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제로를 향한 거대한 산업변화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정훈 한상균 기자 = 22일 여야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다.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오른쪽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2024.1.22사진=
▲이정훈 한상균 기자 = 22일 여야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다.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오른쪽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2024.1.22 사진=연합뉴스

공 전 사장은 “민주당이 혁신 성장에 실력을 발휘하여 수권정당이 되도록 기여하겠다”며 “민주당은 최근 ‘3%성장’을 정책 목표로 선포한 바 있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목표가 실제 구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혁신적 경영자와 똑똑한 노조가 만나야 한다”며 “강하고 똑똑한 노조가 필요하고 혁신적 경영자가 필요하다.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같이 행동하는, 전체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가 기업 활동의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도 기업들의 자유로운 혁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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