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아무런 문제 없어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철규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철규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국민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23 KBS 라디오에서 “이것은 더도 덜도 아닌 정치 공작이고,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자행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한 “범죄행위 피해자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라고 책임을 묻는 것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도 이것을 몰카 공작이라고 정의하지 않았나”라며 “한 위원장의 해법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이용 의원은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으며,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면서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사과하면 선거 망치는 길이며, 이런 마타도어에 속으면 안 된다”면서 “사과와 용서는 정상적인 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는 것이며, 좌파들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지만 갈등 봉합이 최우선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전격 취소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K-콘텐츠 불법 유통 방지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K-콘텐츠 불법 유통 방지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의 사퇴 요구에 대해 “대통령도 당원이다. 1호 당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무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의 사과에 대해 “그동안 야당의 정치행태로 보면 사과를 하면 또 다른 책임을 묻는 것이 연속되기 때문에 총선에서 전략적으로 이 문제 때문에 야당에 밀려갈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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