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해가 있다면 설명 필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수 대변인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분명히 정치 공작이지만, 계속 오해가 있다면 이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할 부분인지 설명할 부분인지는 저는 그 사건 당사자들만 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현장들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이 부분이 생각보다 국민이 느끼기에 민감하구나 느꼈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현재 심경에 대해 토로했다.

또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 “한 위원장보다 더 크게 이 문제를 이제 받아들였다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 2024.1.16 [공동취재]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 2024.1.16 [공동취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언터뷰에서 “풀긴 풀어야 한다”면서 김 여사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의 갈라치기 선동 드라이브에 끌려갈 이유는 없지만, 풀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충돌에 대해 “충돌이다 뭐다 그러는데, 정부(대통령실)와 당이 조정하는 과정 중에 있던 일로 보인다.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만들어가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급적 빨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여사가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69%로 나타났고,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4%였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63%), ‘필요하지 않다’가 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 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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