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막무가내 정치공세”...野 “정치쇼”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2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2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면서 “막무가내식 공세”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어제 서천시장 장면을 보면서 첫 번째로 떠오른 게 저번에 여당이 수해지원 활동을 갔다가 그 자리에서 ‘비오면 사진 더 잘 나올텐데’하면서 웃던 장면이 떠올랐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정말 온갖 문제들이 다 녹아 들어있다"며 "대통령의 전례없는 당무개입, 또는 고위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개입·정치중립의무위반·공직선거법위반 등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연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대리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이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국민들은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2024.1.20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2024.1.20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했지만 피해 상인들은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불난 집에 한 번 더 아픔을 얹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이 있어 이번에도 2층에 계신 상인분들에게 경호·동선상의 문제 때문에 만나 뵙지 못한다고 얘기했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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