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0여곳 전략공천...野, 관권선거 저지대책위 마련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1.23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1.23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앞두고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등 최대 50곳의 지역구를 전략공천(우선추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우리 공천이 (당헌당규상 우선추천은 전체 지역구의) 20%다. 50명까지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을과 인천 계양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의도된 것은 아니라면서 “당헌당규상 넓게 규정돼 있는 기준을 다듬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50곳 전략공천 기준은 △최근 국회의원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구 △21대 국회의원 총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컷오프, 부적격 기준으로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 등이다.

공관위는 단수추천과 경선 기준도 마련했다. 복수의 신청자 중 한 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공천심사 총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단수추천을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박성준 대변인은 “위원장에 서영교 의원을 임명했고, 부위원장에 허병철 의원, 간사에는 강병원 의원, 위원으로는 김승원·이호섭 의원이 함께 한다”며 “영입 인재인 전은수 변호사, 김용만 민주당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함께 한다”면서 저지대책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비공개회의 발언을 인용했다. 박 대변인은 “김건희 방탄을 위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일심동체가 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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