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통합은

▲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민주당에 대한 매서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부산시당 창당식에서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과 통합,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와 토론도 없이 오로지 방탄만 있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할 수 없는 집권을 포기한 정당이어서 새로운미래를 창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추락의 공범인 2개 정당에 대한민국의 운영을 통째로 맡길 수 없고 망국적인 양당 독점 정치 구도에 맨손으로 구멍을 내서라도 새로운 바람이 통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5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5  사진=연합뉴스

이날은 경북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 창당대회를 여는 것이다. 이는 강한 보수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중도층 국민을 끌어안고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정치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천병준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은 “새로운미래는 부산 현안에 집중하고 구체적인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거대 양당의 기득권 유지만을 위한 정치 전쟁을 극복하고 오롯이 부산 시민을 앞세운 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통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미래는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주도하고, 미래대연합은 비명계가 주도하는 정당이다.

다만 현재 양측이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2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2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국회부의장 출신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래대연합과의 통합에 대해 “어젯밤에 미래대연합 측이 서로 논의들을 했는데 아직 서로 의견이 하나로 안 모아져서 금주말까지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신중하게 절차탁마 해서 결론을 도출할 건데 저는 희망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따로 당을 만든 후 합당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대연합과 공동창당을 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미래대연합은 아직 내부 논의 중에 있다면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따로 창당을 한 후 합당을 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갖고 있는 기반 때문이다. 미래대연합은 현역의원 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위원장 뿐이고 현역 의원이 없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통합하고 나면 ‘개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도 남아있다. 즉, 산 넘어 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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