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양대노총과 위기 빠뜨려”...野 “경제살리기 집중”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문제에 대해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경제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총선에서 양대 노총의 지지를 얻으려는 정략적 목적 아래 800만 근로자의 일자리와 생계를 위기에 빠뜨리는 길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간곡한 요청에도 민주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막판 협상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민주당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도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지만, 식당·찜질방·카페·빵집 등 동네 상권의 근로자 5인 이상 자영업자 상당수는 심지어 법 적용 대상인지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성실한 사업자들이 졸지에 범죄자가 되는 민생 현장의 비극을 민주당은 원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윤 원내대표는 “현장 준비가 돼 있지 않은데 업주를 처벌한다고 사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을 예정대로 시행하면 적지 않은 기업이 5인 미만으로의 사업 축소를 통해 법 적용 면제를 추구하거나 차라리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 국정운영이 완전히 실종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부당한 정치개입, 선거개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 그리고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대 성장률, 초유의 세수 펑크 사태, 2년 연속 무역 적자, 부동산 PF 시한폭탄은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간 경제 정책 성과”라며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 포퓰리즘,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며 “이러니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래야 무너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특히 모든 국정 중심은 국민이라던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은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 개입, 선거 개입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모임 계주도 계주가 되기까진 한쪽 편을 들지만 계주가 되고 나면 계원 전부를 대표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후보일 때까진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돼 취임하고 나면 온 국민을 대표하고 온 국민을 니편, 내편 가릴 것 없이 동등히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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