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비명계 탈당파와의 통합은 미지근한 반응 보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양향자 의원. 2024.1.29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양향자 의원. 2024.1.29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총선 공약에 경찰·소방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복무한 이력은 호봉에 그대로 반영되고,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을 통해 경력상 불이익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여성이 지원을 통해 장교나 부사관과 같은 간부가 아닌 일반 병사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병력자원 상황과 제도의 정착 추이에 따라 다른 직렬에도 점진적인 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파주의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를 추가 설치하고, 동일한 중학교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교로 병역을 마치는 매년 2만 명 정도의 모든 군 간부 전역자에게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의 전역 후 학위 취득 학비 지원 사업도 함께 공약에 포함했다.

이 대표는 “시험에서 한두 문제 더 맞는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해서 1∼2년간 군 복무 할 수 있는 진정성과 성실성을 가진 것을 지원 자격으로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갈라치기라는 비판에 대해 “어떤 부분이 갈라치기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식 모델도 연구했지만, 출산과 병역을 연계하는 순간 젠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합당을 공식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9일 군 관련 정책 발표를 마치고 밝게 웃으며 퇴장하고 있다.  통합당의 대표는 이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2024.1.29   사진=연합뉴스
▲합당을 공식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9일 군 관련 정책 발표를 마치고 밝게 웃으며 퇴장하고 있다.  통합당의 대표는 이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2024.1.29   사진=연합뉴스

한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정치공학적 세력 규합 또 합종연횡·이합집산 이것으로는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가 없다”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미래당(가칭)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양 대표는 “국민들께서 지금 양당의 극단의 정치에 균열을 내달라는 그런 명령이지 않나, 그런데 그 균열을 빅텐트로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어떤 청년의 미래, 어떤 새로운 아젠다 그것이 담긴 가치와 비전을 오롯이 담은 정당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의희망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양 대표는 “이번 주부터 공관위를 띄우고 비례대표를 받고 심사를 하고 전국을 함께 유권자들을 향해서 정책 홍보를 하고 이게 일정이 딱 잡혀있다. 그사이에 창당 논의를 다시 한다, 합당 논의를 다시 한다 이거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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