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틴, 에토풀 등 두 종류...지난 9월 첫 물량 선적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폴란드에 항암제를 수출하게 됐다.

KOTRA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폴란드에 항암제가 부족하다는 정보를 입수, 지난 5개월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럽시장에 국산 항암제 수출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유니스틴, 에토풀 등 두 종류로 악성림프종, 전립선암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이번 계약 체결은 정보입수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기업과 코트라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이뤄졌다. 코트라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4월 바르샤바무역관 주관으로 개최된 의약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폴란드 내에 항암제가 부족하다는 정보를 입수, 6월13일 국내에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2' 행사에 폴란드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8월10일 2개 품목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으며, 9월26일 첫 수출물량이 선적됐다.

코트라는 이번 항암제 수출을 계기로 국산 의약품의 EU지역 수출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협회와 함께 19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코리아 파마위크 2012'를 개최하며, 국내 의약품 수출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폴란드 식약청이 주관하는 EU 의약품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의약품 등록관련 세미나에도 참가한다.

이태식 코트라 지식서비스사업단장은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동부 유럽국가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서유럽 국가 진출을 시도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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