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당내 역할론 나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지키겠다면서 남기를 선언하자 여권 내에서 총선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 전 의원은 수도권에 소구력이 있는 인물”이라면서 수도권 출마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자신을 정말 필요한 곳에 배치하거나 상징적으로 멋지게 희생할 수 있는 곳으로 당이 알아서 배치해 달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은 다만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수도권 출마는 안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20년으로 돌아가보면 미래통합당으로 합당되기 직전에 새로운 보수당에 있을 때 멤버들이 종로 출마를 강력히 권했다”며 “그런데 끝까지 고사했다”고 과거 사례를 꺼냈다.
이어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되고 나서도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강남병 공천을 계속 권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결국 안 나갔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떠나지 않겠다 이야기한 것은 좀 길게 보고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아닌가 싶다”면서 역할론을 꺼내들었다.
이어 “상징적인 지역 출마를 요청할 경우 거기에 응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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