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尹, 2년간 정적 죽이기 올인…총선 승리로 위기 극복“
"'보편적 출생지원' 출생기본소득 제안…선거제, 길지 않은 시간 내 말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1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푠느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1  사진=연합뉴스

민생경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초부자감세를 추진했다”며 “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결손만 초래하고 재정 부족에 따른 서민지원 예산 삭감, R&D 예산 대규모 삭감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동산 PF 문제, 폭발 직전에 이른 금융위험도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데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나”라고 따졌다.

이 대표는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고 있는 이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취임 시 밝힌 담대한 구상은 국민의 머리 위에 놓인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1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어 “만에 하나 북풍 사건 총풍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노동시간 연장을 시도하고 위험한 노동환경에 눈 감고 있다. 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에서 아이 낳을 엄두가 나겠나”고 따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자유와 시민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상명하복에 익숙한 검찰정권의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거부한다”며 “엄동설한에 오체투지하며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이태원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외면당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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