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일제 때는 일장기,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기”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이언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복당을 제안받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최근 당대표 주변 복수의 의원들이 제가 무당파 반윤의 상징적 정치인이니 일종의 반윤연합전선을 형성하자, 도와달라, 민주당도 다양한 견해가 필요하다며 제 의사를 여러번 타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돌아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대표께서 직접 말씀주시면 들어보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며칠 후 당대표께서 전화하셔서 비슷한 취지로 말씀하시며 재입당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당내 일각, 주로 친문,86(80년대 학번·60년대생)에서 돌아가며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직 당외인사일 뿐이고 당시의 공방이 현재진행형인 것도 아니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지나친 인신공격으로 과거의 상처를 들추거나 하는 일은 나라를 바로세우고 정권심판에 연합하자는 대의에도, 그 대의를 강조하며 제게 도움을 청한 당대표나 당내인사들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면서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과거 문재인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은 윤석열정권의 실정과 무도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보수성향의 무당파”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민주보수의 반윤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할지, 과연 민주당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모적 비난을 멈추고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서로 어떻게 협력할지, 어떤 게 가장 바람직한 방안인지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이 전 의원을 향해서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민군 쳐들어오면 인공기 제일 먼저 들고 뛰어나갔다가 일제 때는 일장기 제일 먼저 들고 가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북콘서트한다고 해서 사람이 좀 돼 가나 보다 했더니 다시 이리 온다는 걸 보고 ‘에라이’ 속으로 딱 그 소리밖에 안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광명에서 민주당으로 두 번 당선된 거 아니냐. 그러더니 어느 날 저쪽에 가서 자기가 몸 담았던 민주당에 대해 침을 뱉었다”며 “반문재인뿐만 아니라 아주 태극기 부대에 앞장 선 의원처럼 처신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굉장히 아주 대접을 꽤 했다. 그래서 광명에서 민주당으로 두 번 돼놓고 부산에 갔다. 부산 그 당으로 나가서 떨어졌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니까 그래도 좀 말 되는 소리를 해서 원래 자당에서 쓴 소리를 하면 좀 뜨니까 좀 방송에서 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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