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에 이준석 신당 포함 여부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준비세미나 3차에서 여는말을 하고 있다. 2024.1.18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준비세미나 3차에서 여는말을 하고 있다. 2024.1.1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끌어 안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제4차 세미나에서 야권이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지금 제1야당이 민주당인데, 민주당이 단독으로 200석을 갖고 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이준석 신당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작은 진보 정당, 심지어 윤석열 정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신당까지 다 합해서 모아도 200석이 될지 안 될지 그럴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탄핵의 경우 우리나라 법상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되려면 수사기관이 수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야 되는데, 지금 봐서는 안 할 것 같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만약에 넓은 의미에서 반윤 정치 세력이 200석을 획득하면, 4월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은 제 생각으론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덕(dead duck)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전 장관은 “데드덕(lame duck)이 되면 현재의 검찰도 데드덕을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불법 증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럼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개헌하는 방식도 있다”며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을 하자고 제안한 바도 있고, 물론 쉽지 않은 일인데 개헌은 국민투표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지난 2일 SNS에서 “조 전 장관이 정치적 움직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해온 개혁신당이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면 미래를 향한 정치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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