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인구에 공공 산부인과·산후조리원 건립
- 신혼부부 1억원 저리 대출, 셋째 출산하면 원금 이자 전액 탕감
- 다자녀 가정에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도 우선 공급
- 맞벌이 부부를 위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건립

[일간투데이 황선인 기자]  용인시(갑) 처인구 엄교섭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공공 산부인과·산후조리원 건립과 신생아 가정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엄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처인구에서는 연간 1,000명 가량의 신생아들이 태어난다”며 “도농복합도시인 처인구는 산부인과 병상 부족 등으로 산모들이 출산과 산후조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처인구에 200병상 이상의 산부인과·산후조리원을 복합한 공공 의료 시설을 설치하겠다”며 “기존 민간 병원과 공동 출자 혹은 전액 공공 출자 등을 통해 출산과 산후조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인구에 다자녀 가정을 위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1,000호를 우선 건설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둘째를 출산하면 24평을 공급하고, 셋째 출산하면 33평을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엄 예비후보는 “신혼부부에 1억을 저리 대출해 준 뒤 첫째를 출산하면 이자를 전액 탕감해 주고, 둘째를 출산 하면 원금을 절반으로 탕감해 주고, 셋째를 출산하면 원금을 전액 탕감해 주겠다”며 “신혼부부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출산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엄 후보는 ‘0세부터 18세까지 아동 앞으로 월 10만원 펀드 적립’, ‘8세부터 17세까지 부모에게 월 20만원 양육비 지원’, ‘부모 육아휴직 신청시 자동 개시’ 등의 민주당 차원의 공약도 발표했다. 또한 맞벌이 부부나 직장맘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 예비후보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다룰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이대로 간다면 30년 뒤에는 직장인 1명이 고령인구 부양을 위해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이를 낳는 게 애국이고 아이를 낳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는 게 최고의 국가 정책”이라며 “지금 40대 이상 세대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일하도록 하는 정책도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 예비후보는 용인시 처인구 출생으로 용인초등학교와 태성중·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10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교육특별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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