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이준석 통합 염두”...김종민 “이낙연과 함께 고민”

▲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준비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2.1 사진=연합뉴스
▲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준비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2.1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새로운미래에 미래대연합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합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새로운미래 측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준석 신당과의 통합을 먼저 염두에 둬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두 분은 우리가 야당에서 나왔으니까 일단 이낙연 신당과 먼저 하고 나중에 전체적인 대통합을 이루면 되는냐로 의견이 합의가 안 됐다고 한다. 한 분은 독립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탈 이유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는 그냥 고문만 맡기로 합의돼 있었는데 어떻게 흡수통합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지지가 많은 것을 장점으로 살려서 활용할 생각을 했어야 한다. 협상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개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우리는 빅텐트를 원한다”며 “다만 현역의원에 대한 집착이 강하지 않다. 그 두 분이 안 왔더라도 빅텐트는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5 사진=연함뉴스
▲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5 사진=연함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근본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두 분도 결국 대통합을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뿌리에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국민들한테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함께 하는 조건으로 이낙연 대표가 한발 물러섰다”면서 “미래대연합이 원하는 지도체제와 당의 방향대로 하자고 합의가 다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두 분이 보시기에 이낙연 대표가 인지도가 높고 실체가 있는 분이니깐 지도부에 안 들어오고 인재위원장만 하더라도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우려가 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 대표하고 하게 되면 대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비록 새로운미래에 같이 합류하진 못했더라도 대통합을 위해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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